이 책은 약물치료에 대해 의료인은 물론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기 위해 2013년에 처음 발간되었는데 초판이 나온 지가 벌써 7년이 다 되어갑니다. 그동안 이 책을 읽어주신 독자 분들께 감사드리며 또한 개정판을 낼 수 있게 도와주신 군자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건강하게 살고 싶은 마음과 그렇게 살기 위한 방법에 대한 관심은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면서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인터넷을 비롯한 여러 매체를 통해 다양한 정보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 정보 중에는 과장되거나 허위인 것들도 적지 않아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어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삶은 질병이 없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그렇다면 질병에 대한 정의를 분명하게 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각 질병에 대해서 맨 앞에 정의를 명확하게 하였습니다. 약물치료는 그 대상이 질병이기 때문에 질병을 정확히 정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다음으로 그 질병의 원인, 증상, 진단, 약물치료에 대해 썼습니다. 특히 약물치료에 대해서는 각 질병마다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학술단체의 지침을 기준으로 작성했고 일반인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전문용어는 꼭 필요한 경우로만 한정하고 가급적 쉬운 말로 풀어서 썼습니다.
초판의 경우에는 책을 포켓북 형태로 하다 보니 글씨 크기가 작아서 읽기가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개정판은 이런 불편을 없애기 위해 글씨를 조금 크게 하여 연로하신 분들도 읽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찾아보기(인덱스) 섹션을 충실히 하여 독자가 궁금해하는 내용을 빨리 찾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초판이 나온 지 7년이 지나면서 학술단체들의 약물치료지침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당연한 일이지만 변경된 지침을 일일이 확인하여 최신지침으로 수정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습니다. 이 힘든 작업을 도맡아서 해준 가천대학교 약학대학 최선경 연구원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인쇄과정에서 오탈자 수정과 그림 편집을 위해 꼼꼼하게 수고해주신 이경은 선생님과 장희성 차장님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남편이 책을 쓴다는 이유로 쓸쓸한 시간을 버텨낸 아내 경숙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면서 이 책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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